전립선비대증, 50대부터 주의! 알아야 지킨다

 

남성이라면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신경 쓰게 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전립선비대증이에요.

 

50대 남성의 절반, 70~80대는 무려 80%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을 겪는다고 하니, 남 얘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단순한 배뇨 불편 정도로 넘기거나 민망함에 병원을 미루는 경우가 많죠.

 

오늘은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김장환 교수님의 설명을 바탕으로,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제대로 짚어볼게요.

 

소변이 불편하면 무조건 전립선 문제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예전엔 소변 문제가 생기면 일단 전립선비대증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원인이 다양해요. 단순히 물을 많이 마셨거나, 방광·신장 질환, 심지어는 신경계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증상만 보고 자가 진단하는 건 금물!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해요.

 

전립선비대증, 왜 생기는 걸까?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세포의 생성과 소멸 균형이 깨지면서 전립선이 커지는 게 주된 이유예요. 흔히 ‘남성호르몬’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고, ‘성장 인자’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다양한 가능성 중 하나로 보고 있어요. 어쨌든 나이 들수록 확률이 높아지는 건 확실합니다.

 

전립선이 커지면 어떤 일이 생기냐고요?

 

소변이 시원하게 안 나와서 답답함을 느끼게 되죠.

줄기가 약해지거나 끊기기도 하고요.

방광이 무리해서 소변을 밀어내다 보면 방광 자체에 변형이 생기기도 해요. 심하면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실금이나,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하는 수신증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요.

 

전립선이 크면 무조건 문제일까?

 

이건 오해가 많아요.

전립선이 커도 요도를 누르지 않는다면 별문제 없이 지낼 수도 있어요. 반대로, 작아도 요도 쪽으로 비대해지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단순히 크기로만 판단하긴 어렵고, 증상과 검사를 함께 봐야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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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복잡하지 않나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먼저 ‘배뇨일지’를 써보면서 증상을 정리하고, 소변의 양과 세기를 보는 ‘요속검사’도 병행해요.

 

‘압력-요속검사’로 방광의 힘과 소변 줄기의 세기를 비교해 폐색 여부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항문을 통해 전립선을 직접 만져보는 ‘직장수지검사’도 하게 되는데, 이건 전립선암이나 염증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예요. 필요하면 초음파나 PSA 수치 검사도 함께 진행돼요.

 

약? 수술? 어떤 치료가 제일 좋을까?

 

요즘은 약물치료가 1차 선택이에요.

알파차단제나 남성호르몬억제제를 통해 요도를 넓히거나 전립선을 줄여주죠. 하지만 약물로 해결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하게 돼요.

 

전립선을 긁어내는 ‘TURP(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이 대표적인 수술이고, 최근엔 ‘홀렙 레이저’ 같은 비침습적 수술법도 많이 쓰여요. 특히 큰 전립선도 내시경으로 수술할 수 있어요.

 

수술하면 성기능에 문제 생기나요?

 

걱정하는 분들 많은데, 대부분은 성기능에 큰 변화가 없어요.

다만, 수술 후엔 정액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방광 쪽으로 들어가는 ‘역행성 사정’이 생기긴 해요. 미리 설명을 듣고 수술을 결정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립선비대증, 암이나 염증으로 이어지기도 할까?

 

전립선비대증 자체가 암으로 발전하진 않아요.

하지만 비대증 때문에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세균 감염으로 전립선염이 생기기도 하고, 더 나아가 방광이나 신장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 심하면 패혈증 같은 무서운 상황까지 갈 수도 있어요. 그래서 방치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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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으로도 효과 볼 수 있을까?

 

물론 건강한 생활습관은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죠.

술, 담배 줄이고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는 건 좋아요.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은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거라 건강기능식품이나 운동만으로는 막기 어려워요.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에 의존하다가 병원을 늦게 찾는 게 더 큰 문제예요.

 

50대가 되면 정기적으로 비뇨의학과 검진을 받는 게 정말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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