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 / 2026. 7. 27. 20:47

이경규 치매 초기 검사 권유…“한 시간 전 점심도 가물가물” 중장년이 꼭 알아야 할 초기 증상


목차


    방송인 이경규가 신경과 전문의와 뇌 건강에 대해 상담하던 중 치매 초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평소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는 이야기에 이어 한 시간 전 먹었던 점심 메뉴를 바로 떠올리지 못하고, 촬영 당일 날짜와 요일도 혼동하는 모습이 공개됐기 때문인데요.

    다만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경규가 치매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영상 속 간단한 문답을 토대로 전문의가 정밀 검사를 권유한 단계입니다.

    실제 치매 여부는 인지기능검사와 전문의 진료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이경규의 사례를 계기로 50대, 60대 이후라면 한 번쯤 체크해볼 만한 치매 초기 증상과 뇌졸중 전조 증상까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이경규, 왜 치매 초기 검사를 권유받았나

    지난 7월 23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중장년이라면 꼭 확인해야 할 이경규의 뇌졸중 예방방법 공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이경규가 신경과 전문의를 만나 뇌졸중과 뇌혈관 건강에 대해 상담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근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 이경규의 발음이 예전보다 어눌해 보인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이경규는 방송을 오래 하다 보니 말을 편하게 하는 습관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을 당시에도 소속사는 장시간 촬영 등으로 컨디션에 무리가 있었을 뿐 건강 이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과 전문의와의 상담에서 뜻밖의 장면이 나왔습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는 말에 이경규의 대답은

    치매

    전문의는 치매 초기에는 최근 기억을 저장하고 떠올리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소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일이 있는지를 물었는데, 이경규는 그렇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이후 한 시간 전 먹었던 점심 메뉴를 묻자 곧바로 답하지 못하고 한참 생각한 끝에 기억해냈습니다. 촬영 날짜와 요일을 묻는 질문에서도 착오를 보였습니다. 

    이를 지켜본 전문의는 검사 필요성을 “10점 만점에 6~7점 정도”로 평가하면서 치매 초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습니다.

    이경규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 권유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검사를 받아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치매 초기 증상, 단순 건망증과 무엇이 다를까?

    나이가 들면서 사람 이름이 바로 생각나지 않거나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깜빡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깜빡했다고 모두 치매는 아닙니다.

    중앙치매센터는 초기 치매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특징으로 최근 기억의 감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변화가 반복된다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살펴볼 변화예시

    최근 기억력 저하 방금 한 이야기나 최근 약속을 기억하지 못함
    같은 질문 반복 조금 전 물어본 것을 다시 물어봄
    시간·날짜 혼동 날짜나 요일을 자주 착각함
    익숙한 일의 어려움 평소 잘하던 일을 처리하기 어려워짐
    언어 능력 변화 평소 잘 쓰던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음
    판단력 저하 평소와 다른 판단이나 실수가 잦아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역시 초기 치매에서 기억력 저하가 흔히 나타나며, 최근 있었던 일이나 대화를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힌트를 줘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면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건망증이라고 무조건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

    건망증과 치매를 구별할 때 자주 이야기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제 저녁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다가

    누군가 “고기 먹었잖아”라고 알려줬을 때 “아, 맞다”라며 기억이 살아난다면 비교적 일반적인 건망증일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식사를 했다는 사실 자체가 기억나지 않거나,

    설명을 들어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면 보다 적극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한두 번의 실수가 아니라 이런 변화가 반복되는지, 그리고 이전보다 심해지고 있는지입니다.

     

    이경규가 함께 걱정한 뇌졸중, 이런 증상은 바로 119

    치매

     

    이번 영상의 주요 주제는 치매뿐 아니라 뇌졸중 예방이었습니다.

    특히 발음이 갑자기 어눌해지는 증상은 그냥 넘겨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하며 대표적인 증상으로 갑작스러운 한쪽 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갑자기 발생한다면 즉시 119에 연락해 응급실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은 뇌졸중의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 평소부터 발음이 조금 부정확한 것과 갑자기 이전과 다르게 발음이 어눌해지는 것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 이력과 음주도 뇌 건강 관리가 필요한 이유

    이경규는 영상에서 과거 관상동맥 문제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경험도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금연에는 성공했지만 음주는 아직 하고 있다며 앞으로 술을 크게 줄이고 운동도 꾸준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뇌졸중 위험은 단순히 뇌만 관리한다고 낮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은 고혈압, 흡연, 당뇨병, 비만, 음주 등을 주요 관리 대상 위험요인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대한뇌졸중학회 역시 고혈압·당뇨병·심장질환·흡연·과음·고지혈증·비만·운동 부족 등을 뇌졸중과 관련된 위험요인으로 제시합니다. 

    결국 중장년 이후에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뿐 아니라 음주와 운동 습관까지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이 같은 질문을 계속한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이번 이경규 영상을 보면서 가장 눈길이 갔던 부분은 바로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는 대목이었습니다.

    부모님과 대화하다 보면

    “그거 언제 간다고 했지?”

    “누가 온다고 했지?”

    “오늘 무슨 요일이지?”

    같은 질문을 계속해서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두 번이라면 단순한 피로나 건망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이런 일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면 “나이가 들면 다 그렇지”라고 넘기기보다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치매안심센터 등을 통해 인지기능을 확인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치매는 무엇보다 조기에 이상 신호를 발견하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경규 치매 검사 권유가 남긴 메시지

    이번 영상만으로 이경규의 건강 상태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전문의 역시 방송 속 간단한 문답만으로 치매를 확정한 것이 아니라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자극적인 제목만 보고 '이경규 치매 확진'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이번 영상은 중장년층에게 자신의 기억력과 뇌 건강을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최근 있었던 일을 자꾸 잊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날짜와 장소를 자주 혼동하는 변화가 이전보다 뚜렷해졌다면 미루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발음 이상이나 한쪽 팔다리 마비, 시야 이상, 극심한 두통이 나타난다면 치매 검사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즉시 뇌졸중 가능성을 생각하고 119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건강은 이상이 생긴 뒤에 챙기는 것보다, 작은 신호가 나타났을 때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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